어린이 간염의 원인

2017. 7. 4. 17:55 건강

간염의 원인

 

간염 유행 지역이기도 한 우리나라이 간암 발생 및 사망륭은 세계 1위라고 해요.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간염 바이러스 보균율이 전체 인구의 7~13%인 약 3백만 명으로 보고 있는데, 이처럼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많은 까닭에 성인은 물론 면력기능이 낮은 어린이들까지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간 질환의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데, 종류도 A,B,C,D,E형 다섯거자니 됩니다.

이 중 A,E형은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고, D형은 B형 간염화자나 보균자에게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로 지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결국에는 간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7~13%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고, 그 중 약 반수 이상이 급, 만성 간 질환 및 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그 심각성을 짐작케 해줍니다.  만성 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간경변으로 진행된 것이 10년 후 23%, 20년 후는 48%였습니다.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는 10년 후 11%, 20년 후는 35%, 이 결과만 보더라도 간염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간염의 원인은 술이나 약물 혹은 독물에 의할 수도 있으나 주원인은 간염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엄마에게서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대부분입니다.

 

간염은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이에 대항하는 면역세포와의 사이에 전면전이 일어나고 그 결과 정상적인 간 구조가 파괴,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이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간염에 걸리게 되더라도 대부분 완치되고, 약 5% 정도만 만성으로 이행이 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만성화될 확률이 어른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린이 간염의 심각성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0세 이하 어린이 B형 간염 감염 심각한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성 질환 1위인 간염은 성인보다도 영, 유아의 감염률이 훨씬 높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1~9세까지의 연령층에서는 1년 동안 1백 명당 15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령의 증가에 따라 10대에서는 5명, 20대에서는 3명으로 줄어들어 그 이후부터는 평균 2~3명을 유지했습니다.

 

또 B형 간염 양성률도 연령에 따라 감소해 1세부터 9세까지 25%이던 것이 10대에서는 20%, 20대 18%, 30대 16%, 40대 13%, 50대 11%, 60대 10% 등으로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 1백 명 가운데 1.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영, 유아 간염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처럼 신생아와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B형 간염 감염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직접 태아에게 옮겨가는 경우가 흔한데다, 출생 후에도 영, 유아들이 성인에 비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염 바이러스의 종류와 감염 경로

 

A형 간염 바이러스 -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A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간세포 내에서 증식, 담즙과 같이 간장에서 장내로 나와 대변과 함께 배설이 됩니다.  이런 배설물이 여러 경로를 거쳐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는 것입니다.  우물물이나 냇물을 마시거나 조개, 생굴 등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어린이들이 과자나 껌을 돌려먹거나 흙장난한 손을 빨 때 감염되기 쉽습니다.  또 파리나 바퀴벌레가 화장실과 음식물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고,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고도 A형 간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5일에서 45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A형 간염 증세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 혈액에 의한 전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대개 혈액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그런데 혈액 뿐 아니라 침이나 정액, 생리혈, 소변, 질 분비물, 모유 등 사람의 체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설되기 때문에 접촉 과정, 즉 전염성이 훨씬 다양합니다. 

 

바이러스가 있는 사람과 키스 같은 성적 접촉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며 술잔돌리기,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여러 명이 떠먹기, 어린이에게 음식 씹어먹이기, 약수터에서 한 바가지로 물 돌려 마시기, 손에 침을 바르며 돈을 세는 습관도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혈액형 검사를 한다고 한 바늘로 여러 사람의 귓불을 찌르는 경우에도 감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 미용실에서 쓰는 면도칼, 손톱깎기, 귓불 뚫는 도구, 손톱의 군살 다듬는 가위, 문신용 침 등도 여러 사람이 돌려 쓰는 것이므로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작은 상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이 됩니다.

그 외에도 한방의 침이나 병원의 주사침, 예방주사, 수술기구나 치과 기구 등도 1회용을 쓰지 않거나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거의 모든 병원에서 1회용 주사기나 기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주사기나 수술기구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한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체액을 통해 배설되므로 다양한 접촉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흔히 바이러스 보균자의 혈액을 수혈함으로써 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헌혈할 때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양성이면 폐기하므로 수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의 감염 경로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입니다.  임신 말기에 B형 간염에 걸리거나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 신생아에게 간염을 옮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갓난아이는 면역 기능이 완전하지 못해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도 그것을 제거하지 못해 평생 바이러스 보균자가 될 위험성이 큽니다.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정 잠복기간을 거친 뒤 혈액 중 HBs항원이 나타나고, 그후 그 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기면서 항원이 소멸되는 게 보통이지만 보균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정상 상태가 아니므로 계속해서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됩니다.

 

때문에 B형 간염 보균자는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아 가족 사이의 수평감염과 수직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보균자인 사람이 결혼했을 겨우 배우자의 혈액을 일정 기간 동안 검사하여 간염에 걸렸는지 알아보아야 하고, 보균자인 사람이 임신을 했을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 출산시 갓난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위에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많기 때문에 항상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 음식물, 주사로 전염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원인 바이러스가 미확인된 상태에서  A형도 아니고  B형도 아닌  비A형, 비B형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최근 새 바이러스를 배양하게 됨으로써 C형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이 조사되어 있지 않았지만 헌혈자 452명 중 5명이 C형 간염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방법은 음식물에 의한 경구전파와 수혈시 주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잠복기는 49~56일. 

C형 간염에서 주의할 것은 B형과 C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만성 간염의 병세가 빨리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또 B형 급성 간염의 경우 약 10% 정도만 만성으로 이행하는 데 비해 C형 급성 간염은 50% 정도가 만성 간염으로 이행되고 그후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이 됩니다.

 

때문에 C형 급성 간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증세가 가볍더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치료를 잘 해야 됩니다.

 

D형 간염 바이러스  -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

 

D형 간염 바이러스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해야만 간세포에서 증식할 수 있는 바이러스랍니다. 때문에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없이 D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은 불가능하다 봅니다.  건강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D형 바이러스에 간염되면 간세포의 손상이 극심해지면서 중태의 B형 간염을 유발합니다. 또 B형 급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D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상당수가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돼 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D형 간염은 드물기 대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

 

E형 간염은 해파타이츠 E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식수 등을 통해 경구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으로 인도, 멕시코, 미얀마, 북아프리카 등의 저개발 국가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E형 간염에 걸린 경험이 있는 환자가 나타남으로써 우리나라에도 발병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외국에서 유입되어 온 것인지 국내 토착종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한 달간의 잠복기간을 지나 피로, 식욕부진, 구토 등 다른 간염 증세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E형 간염은 B형, C형처럼 만성화되지 않고 발병 후 3~4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자동적으로 생겨 자연치유되어 환자 자신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형 바이러스는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발병하나 임산부가 E형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되어 20% 정도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임신한 여성의 경우 E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일상생활 중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간염진단검사

 

간염이 의심스럽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간염 환자들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보아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GOT와 GPT검사입니다.  간에는GOT와 GPT라는 효수가 있는데 이 두 효소는 간세포 안에 다량 포함되어 있어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경우 혈액 안으로 나오게 됩니다.  혈액 속에 이 두 효소의 수치가 높으면 간이 파괴되엇다는 것을 말하는데, 간세포의 파괴로 혈액 내에 나온 GOT와 GPT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소되어 갑니다.  그 감소 속도는 GOT가 GPT보다 빠릅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GPT수치보다 GOT수치가 높은 것입니다.  그런데 간세포의 파괴 속도가 급속히 빠를 때에는 GOT다 GPT 수치보다 먼저 감소합니다.

 

만성 간염 환자의 경우 GOT와 GPT수치로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수치가 높아질 때에는 간 세포의 파괴가 증가하는 것이므로 안정을 취애햐 합니다.  GOT와 GPT수치가 200단위 이상으로 증가한다면 주 1회씩 검사하면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100단위와 200단위 사이라면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활동하면서 2주 1회씩 검사를 받아야 하고, 100단위 이하라면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월 1회씩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염의 종류와 치료 등은 다음 번에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