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주 이상이면 결핵 초기 증상

2017. 8. 3. 08:03 건강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도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에어컨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합니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결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결핵은 기원전 7천년 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으로,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가 결핵의 병원체인 결핵균 을 발견하여 같은 해 3월 학회에 발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대개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냅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에,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비해 위생, 영양상태가 개선되면서 결핵에 걸리는 사람을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만 매년 3만 여명 이상이 새로 결핵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결핵을 제대로 치료치 않아 사랑하는 사람의 수가 2000여 명이나 됩니다.

 

결핵의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결핵에 걸린 줄 모르고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치료하냐입니다결핵은 얼마나 내성을 잘 관리했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 3명 중 1명은 몸 속에 이미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 잠복결핵 환자로, 조금만 방심하면 결핵이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잠복 결핵,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합니다.

결핵 환자의 결핵균은 기침, 재채기 등으로 공기와 함께 떠다니다가 주변 사람의 폐와 대장, 림프 속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은 보통 나쁜 균이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균을 둘러싸고 공격하지만, 결핵균은 이런 공격에도 사라지지 않고 몸 안에 숨어 있지요.

이를 잠복 결핵이라고 하는데, 몸 안에 결핵균은 있지만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동하면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전체 결핵의 80%는 폐결핵이지만 콩팥, 신경, 위장, , 관절 등 우리 몸속 어디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미열,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흉통, 호흡곤란 등입니다. 허리 통증이나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소아가 결핵에 걸릴 경우 호흡할 때 그르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소아나 노인은 면역시스템이 약해 쉽게 감염균에 노출되기 쉽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 집단으로 모인 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핵이 확진되면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6~9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됩니다. 하지만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경우 항결핵제에 강력한 내성을 가진 결핵균에 감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 3~6개월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약도 18개월 정도 먹어야 합니다. 이 중 20~30%는 완치가 안 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다제내성결핵이 생기는 이유는 이전에 결핵에 걸렸을 때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았거나, 약 먹는 것을 임의로 중단했을 경우 내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환자에게서 결핵균이 전파된 경우, 처음부터 다제내성결핵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폐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전염의 위험이 있어 사회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다제내성결핵이 아닌 경우 2주 이상 약을 복용하면 전염력은 거의 소실됩니다. 하지만 개인의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전염력이 소실되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학교나 직장으로 복귀할 때는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결핵을 예방하는 방법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영양섭취, 휴식 등으로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흡연자는 금연이 필수이고, 여러 사람과 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경우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결핵이 아닌지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렸을 때 결핵예방백신을 접종하면 평생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완전히 예방은 못합니다.

BCG접종은 신생아와 어린이에게 생길 수 있는 중증 결핵을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이 됩니다성인에 비해 결핵 감염 위험이 5배나 노픕니다.

여기에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높은데, BCG효과는 10~15년 정도입니다.

그래서 15세 이후 결핵환자가 늘어납니다절대 접종했다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버려야겠습니다.

 

결핵에 걸렸다 나으면 면역이 생길까요?

 

몸 안에 결핵균이 소수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결핵균이 다시 활동해 결핵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6개월 가량 꾸준히 치료받으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치료 중간에 약을 제대로 복용치 않으면 약물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집니다결핵균은 다른 균에 비해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치료 기간 또한 깁니다약 종류와 갯수도 많은데, 결핵을 잘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꾸준한 약 복용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