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응급처치법

2017. 5. 30. 14:54 건강

소아응급실에서는 다쳐서 오는 아이들이 약 1/3, 아파서 오는 아이들이 약 2/3랍니다.

특히 열나는 아이들로 인해 많이 찾는답니다.  우리 몸에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 등이 싸워 물리쳐야 합니다.

 

이 때 균과 바이러스랑 잘 싸울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시상하부(체온조절)가 체온을 38~39도로 올립니다. 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랍니다.  40도 가까운 고열이 아니고 아이도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잠시 지켜봐주세요.

 

해열제는 38도 이상일 때 먹이라고 하는데요.  아래 해당사항이 있으면 초반에 해열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답니다.

 

이전에 열성경련을 한 적이 있다.

열 때문에 힘들다.

오한 증상을 보인다.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원래 심장이나 폐자 좋지 않다.

 

미온수 마사지는 이렇게 해주세요.

미온수 마사지만으로는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적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해열제를 먼저 쓰고 미온수 마사지를 해야 합니다.

뇌의 체온조절 중추가 올려 놓은 체온값을 해열제로 떨어뜨리지 않고 미온수 마사지만 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몸을 떨게 됩니다.

2cm~2.5cm깊이로 물을 받아 아이를 앉히고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뺏어가도록 수건이나 거즈를 적셔 등, 가슴 부위를 닦아줍니다.

만약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열을 식혀줘야 합니다.  물의 수압은 세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이 심해 옷이 피부에 달라 붙을 경우 억지로 떼지 말고 바로 119를 불러야 합니다.  상처 부위의 열이 식으면 가벼운 화상의 경우 연고, 습윤 드레싱으로 마무리하고 심하거나 어떻게 대처할지 모를 때는 꼭 치료를 받아야 안전합니다.

 

갑자기 코피가 날 때는 머리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여서 피가 자연히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콧등을 양쪽으로 눌러 지압을 하고 이마, 눈쪽을 차가운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 삼키거나 목에 걸렸을 때는 빙초산, 강한 세척제 등을 마셨다면 우유를 먹이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다면 아이가 뱉어낼 수 있도록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등을 두드려줍니다.  토를 하더라도 목에 걸린 것을 빼내야 하면, 호흡 곤란 등 아이가 계속 괴로워 한다면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합니다.

 

소파,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는 아이의 몸을 진정 시키고, 열이 나는지 체크를 해야 합니다.  토를 하거나 열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외상이 없더라도 아이의 행동을 주시하고 평소보다 힘이 없거나 예민해져 짜증을 내는 등 행동의 변화를 보이면 몸이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열성경련 응급처치는 이렇게 해주세요.

 

기도를 보호해주세요.

입 안에 음식물, 토사물이 있다면 아이의 얼굴을 한 쪽으로 돌리고 손으로 빼주세요.

 

주위를 안전하게 만들어 주세요.  경련 중에 주위 물건 등에 부딪혀 다칠 수 있습니다.

 

하면 안 되는 행동도 있으니 꼭 알고 하지 마세요.

 

아무 것도 먹이지 마세요. 

경련 중에는 기도를 보호하는 반사가 사라져, 약 등을 먹이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높습니다.

 

아이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꽉 잡고 누르지 마세요.

 

 

팔 다리가 어떻게 떨리는지, 눈동자가 돌아가는지, 침이 흐르는지, 입 주위가 파란 지 등 경련 양상을 잘 지켜봐주세요.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설사와 탈수

 

설사하는 아이를 굶게 하면 안됩니다.  심한 탈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묽은 음식을 먹일 필요는 없고,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수분 보충을 방해하고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답니다.

 

아이가 구토나 설사를 할 땐 조금씩 자주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숟가락 등으로 물 또는 경구용 수액을 조금씩 먹여 보고 괜찮으면 양을 늘려가시기 바랍니다.

 

 

부러지고 피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는, 다친 부위를 잘 고정해 주세요.(젓가락, 자, 여러 겹으로 만 신문지 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출혈이 심하면 깨끗한 수건 등으로 상처를 잘 누르면서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세요.  붕대가 있다면 압박을 하면서도 혈액순환이 되도록 적당히 감아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