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2017. 6. 15. 09:17 건강

작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폭염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밥은 먹기 싫고 냉면, 아이스크림, 빙수, 음료수 등 찬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의보감에는 "사계절 중 여름 건강을 지키기 가장 힘들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름에는 열이 피부 바깥쪽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속은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 열기로 인해 땀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 찬 기운이 몸속 깊숙이 들어와 금세 감기에 걸리게 된다.

 

예로부터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현대의 여름은 성능이 좋은 에어컨 덕분에 실내가 서늘하고, 때로는 긴 팔 덧옷이 필요할 때도 있어 이 말은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냉방병이라고 부르는 것의 원인은 3가지로 구분된다.

 

냉방병은 냉방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비슷한 질환이다.

체온조절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질환으로 증상은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소화불량, 졸음, 현기증 등이다.

감기와 증상이 흡사하지만 냉방병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냉방병의 종류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

우리가 냉방병의 원인으로 흔히 꼽는 것이 실내외의 과도한 기온차이다. 여름의 무더운 외부 기온에 비해서 실내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된다. 이는 우리 몸이 과도한 실내외 기온 차이에 적응을 제대로 못해서 발생한다. 여름이 되어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외부의 온도에 맞추어 적응을 해가는데 그 기간은 약 1~2주 정도이다. 그런데 현대에는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 지내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서, 다시 말해 여름의 고온에 대한 적응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는데, 이때 바로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음 콧물, 재채기가 나며 눈과 귀에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실내 온도가 낮은 곳에 갔을 때 갑자기 콧물과 재채기가 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예방법은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고, 실내습도은 50~60%로 맞추고, 매시간 ~10분씩 환기를 해주면 된다.

 

레지오넬라증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서,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감염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며, 일종의 전염성 질환이다. 이 균은 냉각기 내에서 잘 서식하고,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게 되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서 주로 감염된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각기 점검과 필터 청소가 필수적이다.에어컨 속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전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2~12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기침, 고열, 인후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방법으로는 미사용시 냉각탑의 물을 비워놓고, 사용시에는 정기적인 냉각탑 청소로 불순물이 가라앉지 않게 해준다.

 

밀폐 건물 증후군

‘빌딩증후군’의 일종으로,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게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대적인 건물의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환기와 냉난방을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빌딩에서 흔히 잘 발생한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길 수도 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은 여러 유해물질을 포함하는 담배 연기는 물론이고 사무실 내의 가구나 카펫,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성분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어 실내에 계속 쌓이게 될 때 발생한다. 이는 반드시 환기를 통해 화학성분을 외부로 내보내야만 증후군의 원인이 사라질 수 있다. 규칙적으로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해야 하며, 중앙환기 시스템의 경우, 회수 및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

증상으로는 호흡기 증상, 위장 장애, 여성의 추가 증상, 만성 질병의 악화로 나뉜다.

호흡기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감기에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위장 장애는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의 추가 증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하여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만성 질병의 악화로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다.

 

예방방법으로 13가지를 들 수 있다.

1) 실내외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춘다.

2)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준비한다.

3)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한다.

4)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5)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쏘인다.

6)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한다.

7)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준다.

8)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는다.

9)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잔다.

10) 과음하지 않는다.

11)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샤워한다.

12)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13)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실내의 온도는 대체로 22~26℃ 사이가 적정하다.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게 되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냉방병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냉방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하고, 과로를 하지 않는 등 몸의 면역력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에는 한두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몸에 한기를 느낄 때에는 긴 소매 남방이나 카디건을 준비해 두었다가 걸쳐 입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적절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려면 평소 항산화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직장인 냉방병 예방의 팁 5가지

1. 적정 실내 온도 조절을 해주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규칙적인 생활하기다.

3. 사무실에서도 항상 무릎담요나 가벼운 겉옷 등을 준비하여 본인과 온도가 맞지 않을 때 무릎담표을 덮어 체온을 유지해주면 된다.

4. 점심시간에 햇볕을 쬐어 주면 몸의 온도가 올라가 차게 있던 몸이 따뜻해진다.

5. 틈틈이 스트레칭하기이다.

 

냉방병이 가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와 여름을 지나면서 감기로 아이가 고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의 몸은 감기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온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서 쓰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됩니다.

여름철 더위에 기진맥진한 아이는 성자에 슬 에너기자 낮아지게 된다. 반면 건강한 아이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 놀다가 더위를 먹고 여름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감기 기운은 온 몸의 기운을 떨어뜨리는데, 빨리 떨쳐내지 않으면 입이 텁텁하고, 소화기능이 떨어져 입맛을 떨어지게 한다.

밥을 잘 안 먹으니, 성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은 성장잠재력을 다져두어야 하는 시기로, 여름동안 면역력을 키우고, 비위기능을 북돋아 냉방병, 여름감기, 식욕부진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양기를 보강해주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냉방병 예방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속이 차고 기력이 없을 때는 삼계탕, 강황이든 카레 등 양기를 보강하는 영양식을 챙겨 먹자.

몸이 체질적으로 냉하거나 찬 음식을 유난히 많이 먹는 아이는 꿀차, 대추차, 생강차를 자주 마셔주면 좋다.

반대로 땀이 많은 아이들에겐 오미자, 매실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기 증상엔 등을 따뜻하게 해주자. 아이가 잔기침, 콧물 등 여름 감기 증상을 보이면 목덜미 아래(폐수혈)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폐수혈은 목을 숙였을 때 목 뒤에 솟는 뼈 아래쪽 부위를 말한다.

폐수혈은 외부의 찬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이 혈자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한기에 의한 콧물, 기침 증상을 막을 수 있다. 평소 대형마트, 백화점, 학원 등 에어컨 온도 조절이 불가능한 곳에 갈 때도 얇은 가디건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여름 감기와 함께 아이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냉방병이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실내에 있다가 문을 연 순간, 숨 막히는 더위에 짜증이 확 난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외부 온도차가 심하게 바뀌는 과정을 반복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굉장히 피로감을 느낀다.

특히 아이들은 외부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른보다 쉽게 냉방병에 걸릴 수 있고 회복도 더뎌 오랜 기간 고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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