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시작 소서

2017. 7. 7. 16:40 건강

 

요즘 날씨 정말 여름 날씨 맞죠?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다는 분도 계시고, 너무 더워서 계속 켜고 있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희집은 아직이랍니다. 

 

그만큼 날이 많이 더워졌네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있었는데, 요즘은 바람도 없어 너무 덥네요.

선풍기를 틀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한 번 트니 계속 틀게 되더라고요.  오래 틀면 시원함이 없어지고, 확실히 여름이 맞네요.

 

오늘 2017년 7월 7일은 소서라고 하는데요.

24절기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라고 해요.

하지와 대서 사이에 있는데,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7일 무렵이라고 해요.  바로 오늘이죠.

 

소서는 '작은 더위'라 부르는데요.  이 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이 된답니다.

폭염주의보도 내렸었지요.  차에 타면 밖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덥다는...

 

아들이 차를 타자 마자 빨리 시동을 걸어 달라고 하죠.  그리고 맨 먼저 하는 것이 창문 열기...

 

소서가 끼어 있는 때는 보통 장마기간과 겹치는데요.  그래서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도 높아진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뭄이 심해 나무나 풀 등의 싱그러움이 안 느껴질 정도였는데,  나무나 식물들에게는 장마가 기다려지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비가 왔다 안왔다 하던데...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도 궁금하고요.

 

그런데 이때 입맛은 많이 떨어지잖아요.

저도 잘 안 먹게 되긴 하는 거 같아요.  그래도 인기 있는 음식이 있으니 콩국수, 비빔국수 등이 입맛을 사로잡네요.

 

소서의 음식이라고 하면 밀가루 음식을 들 수 있답니다.

 

밀은 몸 안에 있는 열을 식혀주고요.  허약해진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효능 있답니다.

또한 보리에는 폴리페놀이 있어 몸 안의 유해성분을 배출해준답니다.  면역력도 강화시켜 주고요.

밀과 보리 더위를 이기기 위해 꼭 필요한 여름 곡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과일과 채소를 뺄 수 없는데요.  호박, 도라지, 옥수수, 감자, 수박, 참외 등이 있어요.

갑자기 옥수수와 감자가 먹고 싶어지네요.

 

마트를 가면 옥수수껍질을 벗기고 계신 분들 많이 보는데요.  정말 맛난 옥수수 먹고 싶네요.

 

수박과 참외도 이렇게 더운 때 넘 잘 어울리는 과일이지요.

 

참외는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고, 수박은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소서 음식으로 민어가 있는데요.  한 번도 민어를 먹어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오래 전 지인들과 매운탕 같은 것도 먹었었는데, 그럴 때 혹 먹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민어는 7~8월이 제철인데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몸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보약식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맛난 점심 하셨나요?

저녁에는 민어 매운탕과 후식으로 수박이나 참외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