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후기 - 오랫동안 숨겨온 진실을 밝히다

2017. 10. 3. 09:09 리뷰 및 후기

 

 

처음으로 가족끼리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답니다.

 

"아이 캔 스피크"

 

딸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다 보고 하는 말, 눈물보다는 화가 났다고...

 

 

 

 

 

 

저는 눈물 콧물 많이 흘렸지요.

 

눈물이 많으신 분이라면 손수건 등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닦고 나면 또 눈물이 나고, 또 눈물이 났거든요.

 

 

 

그냥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딸아이는 내용을 좀 알고 있었지만,

다른 가족들은 내용을 모른 채 극장을 향해 갔지요.

 

 

모두가 피하는 가운데, 직장을 옮겨 상황을 모르는 이제훈님!!

 

그 표정 아직도 웃기네요.

 

 

옥분(나문희)과 민재(이제훈) 민원을 매개로 얽히며 스토리가 전개가 됩니다.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또한 서로를 챙기는 모습..

 

후반부에서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지요.

 

울 가족 모두 한 번씩은 눈물을 흘렸답니다.

 

보통 왜 우냐?고 묻는 가족들인데, 다들 슬프긴 했나봐요.

 

 

뭐든지 원리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9급 공무원과

시장의 고민거리와 문젯거리를 해결하려는

고집불통 할머니의 이야기...

 

초반부에서는 넘 코믹해 영화관 안에 웃음소리가

가득한 시간.

 

 

갑자기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려 하는데

이유는 어렸을 때 헤어진 동생이 한국말을 하나도 못해

영어를 배워 통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하죠.

 

그렇게 영어를 배우게 되지만

중간에 영어 배우는 것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었어요.

 

오랫동안 숨겨온 진실을 밝히다

 

바로 위안부 문제로 친구 대신 할 일이 있을 거라는 거였지요.

결국 친구 대신 영어를 배워

위안부 문제를 미의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 옥분

 

이제 옥분이 연설할 차례.

그러나 많은 시선을 의식해 못하고 있을 때

민재가 나타나 힘을 주고

연설을 차분히 해나가는 옥분.

 

 

 

민재는 7급 공무원이 되고,

아베의 망언에 화를 내며 오래 살아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차게 걷는 마지막 장면을 보며

과연 나는 저들보다 불행한가? 행복한가?

미래를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

 

란 생각을 하게 하는 감동의 영화였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