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서도 DDT 검출과 한살림 재래닭 유정란 DDT 검출 사과문

2017. 8. 24. 08:26 건강

달걀에서 DDT(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성분 때문에

큰 논란이 일었는데, 닭에서도 DDT가 검출이 되었다고 하네요.

 

DDT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발견된 경북의 한 산란계 농장.

농장 2곳의 닭 12마리를 검사했는데, 12마리 다 DDT가 검출이 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주는 농약을 쓴 일이 없고 필요성도 못 느꼈다고 하는데요.

검사를 한 담당자도 식용란이나 닭에서도 DDT가 검출된 것으로 보아

오염된 환경의 의해 검출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계란 유통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닭에서 허용치를 웃도는 DDT성분이 검출되어

이미 출하 확인된 닭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두 농장의 사육 중인 닭 만 2000수를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닭을 키우는데, 많은 정성을 쏟았을텐데...

그래도 DDT가 검출된 이상 폐기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일단 닭에서 DDT가 검출이 되었으므로 경상북도 해당 농장의 닭들이 시중에

얼마나 유통이 되었는지 조사에 들어갔고, 농촌진흥청에서도 닭과 달걀의 오염 경로를

찾기 위하여 농장의 토양과 물을 채취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살충제 성분이 나온 52개 농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려던 닭고기 DDT검사 대상을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노계를 도축할 때 DDT 등의 잔류물질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답니다.

 

 

DDT는 1874년 처음 합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1939년 스위스의 화학자이자

생물학자인 뮐러에 의해 살충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살충제로 개발된 DDT는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해충을 거의 완벽하게 박멸하고,

말라리아의 원인이 되는 모기도 퇴치하여 생활 속에서 이를 잡는 용도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DDT가 해충 뿐아니라 다른 야생동물과 식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고 동물들에 축적된 DDT는 결국 사람에게 따라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져 197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DDT의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아래에는 한살림에서 발표한 사과문이라고 합니다.

 

DDT1960~1970년대에 광범위하게 쓰이다 1979년 이후 국내 판매가 금지된 것이라

생산자가 살 수도, 구할 수도 없으므로 직접 살포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재래닭유정란의 경우 일반유정란과 달리 넓은 운동장에

자유롭게 방사하는 특성과 흙을 쪼아 먹는 닭의 습성으로 인해 토양에 잔류된 해당 성분이

계란으로 전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DT는 자연적 분해가 되지 않는 물질로서 1979년 이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고

특히 반감기가 2~15년 이상으로, 현재까지도 토양 내 잔류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농약으로 오염된 자연환경에 의해 여전히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 한살림 사과문 일부 -

 

위 내용을 보았듯 DDT를 직접 사용한 게 아니라면

오염된 토양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인 거 같아 더욱 안타깝네요.

 

그렇지만 믿고 사먹었던 계란과 닭이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

사먹고자 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겠죠?

 

계란만 한동안 못 먹겠다 했더니 이젠 닭고기까지...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은 괜찮을까요?

 

 

결과가 잘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확히 조사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