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으로 보는 전신 건강

2017. 5. 24. 11:22 건강

얼굴색을 보면 몸의 이상 여부를 잘 알 수 있다.  평소 안색을 자주 살펴 점검을 해보자.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얼굴빛, 즉 안색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한다.  얼굴색의 변화만으로도 신체 건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평소 거울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

 

한의학에서는 직접적인 질병의 증상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다른 신체 부위를 통해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이라고 할 만큼 우리 몸의 이상 신호를 잘 드러내는 곳으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건강한 안색은 노랗고 부드러운 광택이 나며 은은하게 붉은빛을 띤다.  한의학에서는 붉은색을 심장, 노란색을 소화기관, 파란색을 간, 흰색을 폐, 검은색을 신장 및 생식기로 구분하기 때문에 안색 변화에 따라 문제가 있는 기관을 짐작할 수 있다.  안색에 따라 동반되는 이상 증상도 다르므로 평소 자신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색별 건강을 살펴보자.

 

푸르스름한 얼굴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간의 기운이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얼굴이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간이 피곤해 얼굴색이 푸르스름해진 경우 휴식을 취하면 곧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간염이 악화된 경우는 얼굴이 노란빛에서 어두운 푸른빛으로 바뀌기도 한다.  심장 질환, 폐질환을 앓아 혈액의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도 얼굴과 혀, 손 발 등에 있는 말초혈관이 푸른 색을 띠기도 한다.

 

붉은 얼굴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다혈질인 사람들은 얼굴이 붉은 경우가 많이 있다.  전체적으로 얼굴이 붉은 빛을 띠며 위로 올라간 혈액이 잘 내려오지 않고 머리 쪽에 고여 코끝, 광대뼈 부분의 모세혈관(실핏줄)이 드러난다.  열이 많고 얼굴이 붉은 사람은 과음 또는 체중이 늘면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 질환이 생기기 쉽고 평소 어깨결림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깨 결림을 풀어주면 얼굴 쪽에 고인 혈액이 순환되어 안색도 많아지고 두통도 완화가 된다.

 

노르스름한 얼굴

 

음주 후, 수면 부족, 약물 남용으로 간의 피로도가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얼굴과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여졌다는 신호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나 평소에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란빛을 띤다면 간, 담낭 질환에 의한 황달의 가능성이 높다.  간염, 담석증, 담낭염, 간암, 췌장암 등을 앓으면 담즙 색소(빌리루빈)가 소화관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흡수되어 눈 흰자위가 노랗고 손이나 발바닥도 노랗게 변한다.  이 경우 간기능검사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름진 음식, 술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좋아진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

 

여성의 경우 빈혈을 앓고 있거나 만성 기관지명, 천식, 폐렴, 폐암 등 주로 호흡기 기능이 좋지 않을 때 안색이 창백하다.  위궤양이나 대장 궤양, 치질 등으로 인한 내장 출혈이 있을 경우도 빈혈로 인해 안색이 창백해진다.  내장 출혈이 있으면 대변이 검게 나오고, 치질, 직장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붉게 나오니 대변 색깔을 보고 내장 출혈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푸른빛이 도는 창백한 얼굴에 윤기와 혈색까지 없다면 폐에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거무스레한 얼굴

 

노폐물을 여과하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거무스레해지는데, 신부전이나 신장투석 환자의 경우 수분 노폐물의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수독이 차면서 어둡게 변할 수 있다.

눈 밑 다크서클은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수분대사가 원활치 않아 부기가 자주 나타나는 경구가 발생이 되는데, 음료, 염분 섭취에 주의 하자.

과식, 야식을 삼가고, 위장 기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얼굴에 생기는 트러블

눈 주변에 생기는 기미

 

간에 열이 쌓이면 눈 주변에 지도처럼 선명한 기미가 생긴다.   자궁이 냉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될 때고 생기는데, 따뜻한 좌욕, 아랫배 온찜질을 하면 기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 주변에 나는 뾰루지

 

입 주변으로 여드름,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자궁 쪽의 열이 입 주위로 올라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생리불순, 자궁 어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인중 색깔이 어둡고 착색되었다면 자궁 질환을 의심된다.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이마에 생기 뾰루지

 

대장에 노폐물이 많다는 신호,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는 등 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이마 쪽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데, 유산균, 과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해 대변이 규칙적으로 편안하게 나오도록 하면 좋다.